달지 않고 짜지 않은 갈비찜 만들기
제가 갈비찜은 처음 해보는 것이라서,
처음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결과는 나쁘지 않아요.😅
나쁘지 않다는 말은 기대했던 갈비찜의 달짝지근하고 간장양념 맛나는 갈비찜이 아니라,
그냥 엄청 담백했어요.
소고기 먹으면 소고기맛 나고, 감자 먹으면 감자 맛 나고, 무 먹으면 무맛 나고, 밤 먹으면 밤맛 나는,
그런 아주 간이 세지 않은, 양념 국물을 떠먹어도 국 먹듯이 괜찮았어요.
그래서 밥 먹을 때 국물을 계속 떠먹었어요.
별맛 없는데 계속 들어가더라고요.(뭐지?😯)
갈비찜을 하게 된 이유는 고기 때문이에요.
메가마트에서 갈비찜용 소고기를 반값 세일해서, 나도 갈비찜을 해볼까 해서 도전하게 된 거예요.🥲
메가마트 고기 2킬로에요. 33,000원 정도에 샀어요.
고기가 참 좋더라고요. 다음에도 행사하면 또 사봐야겠어요.
갈비찜 준비재료
1. 갈비찜 육수물 재료 - 물 1.5리터, 양파 1-2개, 마늘 5-10알, 생강 2-3톨, 통후추 2숟가락
2. 갈비찜 양념 - 육수물 500-1000리터, 맛간장 250그램, 배즙 100그램, 후추, 참기름
육수물은 넣고 싶으신 대로 넣으시면 돼요.
국물이 많은 걸 좋아하시면 많이 넣고, 자작한 걸 좋아하시면 조금 넣으시면 돼요.
육수물에 양에 따라 간장양을 조절해 주세요.
배즙은 배음료를 많이 쓰시더라고요.
저도 배음료 사놔야겠어요^^ 단맛도 있어서 더 좋겠네요.
전 배즙이 없어서 그냥 배 넣고, 꿀도 넣었어요.
꿀을 넣으니까 끓을 때 꿀 향이 나요~😛
고기를 찬물에 30분 담가 놓는데, 15분에 한 번씩 물을 갈아 주세요.
저도 왜 그래야 하는지 몰랐는데, 담가 놓고 물을 버리니까 뭔가 핏물 하고 다른 뭔가 불순물들인지 뭔가 뭔가 물색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15분에 한번 물 버리고 파다닥~ 씻어서 다시 15분 담가놨어요.
찬물에 해야 해요. 뜨거운 물로 하면 고기 표면이 익어서 그런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찬물로,😅
찬물에 핏물 빼는 동안 옆에서 고기가 다 들어갈 정도의 냄비에 물을 끓여 주세요.
물양은 고기가 푹 잠길 정도의 양이면 적당해요.
핏물 다 빼고 나면 끓는 물에 소고기를 넣고 물이 한번 세게 끓으면 소고기를 찻물에 씻어서 옆에 눠두세요.
소고기는 물이 한번 쎄게 끓으면 거의 다 익어요.
그러니 오래 끓이면 맛있는 소고기 맛이 다 빠져서 아까워요.
물이 푸드덕하고 한번 펄펄하면 끄고 바로 찬물에 씻으세요.
냄비에 뭍은 이물질들도 깨끗이 닦아주세요.
기본에 깨끗해야 갈비찜했을 때 지저분한 것들이 덜 생겨요.
육수물은 대충 고기가 푹 잠길 만큼 있으면 돼요.
계속 끓여야 하니까 좀 모지라면 물 더 넣어서 계속 끓여도 되니까요.
물이 너무 많으면 간장을 더 넣어서 간을 입맛에 맞게 맞추면 돼요.
양파, 생강, 통후추, 통마늘 한꺼번에 물에 넣고 펄펄 끓이기.
통마늘과 통후추가 없어서 그냥 다시팩에 넣어서 국물이 지저분해지지 않게 보호했어요.
물이 한번 끓으면 후추랑 마늘은 건져 내야 해요.
시판소스로 하면 아무것도 안 하고 먹고 싶은 채소들만 넣으면 되는데,
저는 시판소스맛보다는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그런 양념이 진하지 않은 담백한 걸 먹고 싶어서 제가 직접 했어요.
근데 다음에는 시판소스로도 해봐야겠어요.
맛이 완전 달라질 것 같아요.
제가 아는 그 갈비찜 맛이 날 것 같은 상상이 그림처럼 펼쳐지네요.
육수물 끓이는 동안 여러 가지 먹고 싶은 재료들을 손질해 주세요.
전 다양한 것들 준비했어요.
처음 하는 거라서 여러가지 해서 먹으면 어떤지 궁금했거든요.
내가 한 갈비찜 맛있을까? 상상하면서 여러가지 먹고 싶은 것 다 넣었어요.
배는 보통 갈아서 넣는데 전 귀찮아서 깍둑 썰었어요.
무도 너무 많이 넣어서 고기보다 야채들이 3배는 많았어요.
욕심이 끝이 없어요~😭
고기보다 야채가 훨씬 많아서 양이 엄청 많아졌어요.
밑에 두꺼운 야채들 깔고, 위에 고기 올리고, 그 위에 작은 고명들을 올렸어요.
밤, 표고버섯, 밤을 200그램짜리 3개 샀는데 1 봉지만 넣었어요.
다른 것들이 너무 많아서 저희 집에서 제일 큰 냄비인데 넘치려고 해서요.🤣
끓여 놓은 육수를 다 부어 주고
간장만 넣어 주면 끝~ 근데 전 매콤한 게 좋아서 청양고추도 넣어줬어요.
간장이 조금씩 남아 있어서 두 개 다 털어 넣었어요.
맛간장으로 하면 더 맛있다고 하네요. 맛간장에 단맛이 있어서 따로 설탕이나 꿀을 안 넣어도 된데요.
그래서 전 꿀을 듬뿍 넣어줬어요.
전 맛간장이 없어서 집에 있는 간장으로 했어요.
동생이 해준 피클 정말 잘 먹고 있어요.
아주 아삭하고 상큼하고 살짝 단맛까지 너무 좋네요.
무절음에는 유자청이 들어가서 유자청 씹을때 마다 기분 좋아져요.
맛있어요. 또 해달라고 해야겠어요.😛
갈비찜 국물도 퍼먹을 정도로 맛이 심심해서 잘된것 같아요.
다음에는 더 잘해 봐야 겠어요.
모두 맛있는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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