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없는, 채소없는, 소불고기 만들기
밥 없이 소불고기만 먹고 싶다.
짜지 않아서 소불고기만 듬뿍 먹고 싶다.
맞습니다.
전 고기를 먹어도 꼭 밥과 같이 먹어요.
그런데 고기 먹을 때 밥 먹는다고 밥을 한 그릇 다 먹는다는 것은 아니에요.
그냥 고기가 밥이고, 밥이 반찬 같은 역할을 해요.
고기가 먹을 때는 고기가 밥인 것이죠.
그래서 소불고기 요리를 할 때는 국물 없이 양념을 자주 합니다.
만들어 놓고 보관만 해놨다가 생각나서 꺼냈어요.
아마도 5일 정도 지났지 않나 싶어요. 5일 정도 숙성 됐는데도 국물이 안 생겨요.
소고기에 물이 거의 없죠. 살짝 비치는 게 다예요. 고기에서 나오는 물정도 에요.
※ 소불고기 재료
- 소고기 : 1.2kg (불기고용)
- 간장 : 10 큰 숟가락 (나-8큰술)
- 설탕 : 4 큰 숟가락 (나-3큰술)
- 물엿 : 2 큰숟가락
- 맛술 : 2 큰 숟가락
- 다진 마늘 : 3 큰 숟가락 (나-2큰술)
- 후춧가루 : 넣고 싶은 만큼
저는 기본 레시피에서 간을 조금 뺏어요.
심심한 간으로 해서 고기만 많이~ 먹을 려고요.
간이 약하면 조리할 때 간장을 추가하시는 게 좋아요.
짠 건 조절이 어려운데 간이 약한 건 간장을 조금 더 넣으면 되거든요.
소고기 양이 많죠.😅
한 번 할 때 넉넉히 하는 편이에요.
국물 없는 소불고기는 보관도 조금 더 길어서 해 놓으면 먹고 싶을 때나, 마땅히 먹을 것 없을 때 프라이팬에 휘리릭~ 하고 볶으면 끝~이라서 조금 많이 하는 편이에요.
(며칠 드실 거면 냉장고보다는 김치 냉장고에 넣어 놓으세요. 좀 더 오래갑니다. 신기하죠)
그래도 1.2킬로 정도는 3번 정도 먹으면 없어요.
남편하고 둘이 먹을 때는 2번 정도뿐이 못 먹더라고요.
소불고기는 많이 해도 뭔가 양이 적게 느껴지는 기분이더라고요. 뭐지,🤔
고기만 호로록~ 먹어서 많이 먹게 되더라고요.
이래서 살 빼기가 어렵습니다.🥲
블로그 하면서 요리하는 사진을 찍게 됐는데, 제 눈에는 요리하는 사진들이 다 이뻐 보이는 거예요.
뭔가 애정을 가지고 내가 요리하는 사진을 보고 있는 것 같아요.
혼자서 휴대폰으로 '스마일~' 하면서 찍으면 재밌기도 하고 가끔 헛웃음도 흘리기도 하고, 휴대폰이 넘어져서 우당탕탕 깨질뻔하기도 하고, 참~ 재미있어요.
소불고기 만들기
- 재료를 전부 넣고 살살 버무려 주면 끝.
- 너무 세게 팍팍하면 고기가 얇아서 찌저지니까 살살해주세요.
- 너무 쉽죠. 설명할 게 없네요.
만들어서 바로 궈 먹어도 맛있고, 며칠 두고 먹어도 맛있어요.
그냥 어찌 먹어도 맛있답니다.
소불고기만 프라이팬에 궈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햄버거, 빵 사이에 넣어서 먹는 고기, 샐러드에 올려 먹는 고기에 잘 어울려요.
물기가 없어서 그냥 쓱 끼워서 먹으면 담백하고 짜지도 않고 많이 먹을 수 있어요.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제가 참 먹는 걸 좋아해서,
다이어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밥 없이 고기만 먹어도 될 정도로 간이 심심해요.
그래도 고기만 먹으면 간장 양념이 된 거라 끝맛에 짠기가 있어요.
밥하고 같이 먹어야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아 맞다.
채소 넣고 싶은 만큼 넣어서 볶아 드셔도 돼요.
전 양파를 살짝 먼저 볶은 다음에 불고기 넣고 익혀요.
여러 가지 넣고 싶은 채소 듬뿍 넣어서 싱거울 때는 소금이나 간장을 알 맞게 넣어 주시면 돼요.
빵에 넣어서 먹거나 올려 먹어도 맛있어요.
집에서 해 먹는 밥이 좋긴 한데, 손이 많이 가고 재료들 사서 그때 만들고 남는 것들은 대부분 안 써서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아직까지 노하우가 부족해서 여러 가지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이에요.
더 잘할 날이 오겠죠~
모두 건강한 식사 하시고, 행복한 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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